[영상기사] 한·일 교과서로 본 8월 15일…‘종전’과 ‘해방’ 사이의 간극 (경기일보, 2025.087.14. 김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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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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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일 교과서로 본 8월 15일…‘종전’과 ‘해방’ 사이의 간극
승인 2025-08-14 17:01
김다희 PD heeda@kyeonggi.com
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은 8월 15일. 한국인에게 이날은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난 ‘해방의 날’이자 민족의 기쁨을 되찾은 상징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역사를 배운 이들에게 8월 15일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경기일보가 확보한 일본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는 8월 15일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날’로 기록돼 있다. 일본의 패전과 조선의 해방보다 ‘전쟁 종결’에 초점을 맞추고, “많은 이들이 희생된 날”이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그 결과, 일본인들의 상당수는 8월 15일을 한국의 ‘독립기념일’이 아닌 일본의 ‘종전기념일’로 기억한다.
일본인 A씨는 “8월 15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다”며 “학교에서는 일본 중심의 시각으로만 이날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해 깊이 배우지 못한 무지함이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강진갑 역사문화콘텐츠연구원장은 “역사는 과거의 사실을 각 나라의 입장에서 정리한 것”이라며 “자국 역사를 제대로 성찰하고 서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원장은 “일본은 제국주의 침략자로서의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한국은 미래지향적으로 역사를 해석해야 한다”며, 양국의 지속적인 교류와 공동 교과서 편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